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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국가연구기관 연합대학 ‘UST’를 아시나요

Date: 201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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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T-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캠퍼스(위성시스템 및 활용공학) 연구지도 모습 - 위성시험실

지난 40년간 대한민국이 축적한 과학기술의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대학교. 국내 최고 수준의 국가연구기관 ‘안’에서 박사들과 함께 연구하며 현장교육도 받고, 석․박사 학위도 딸 수 있는 국가 고등교육기관. 등록금 대신 매달 120만원이 넘는 월급을 받아가며 공부할 수 있는 대학원, UST. UST(University of Science & Technology).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영어로도 낯설고 한국어로도 낯선 기관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군데군데 친숙함을 느낄 수 곳이기도 하다. ▲ 캠퍼스만 30곳 = 한국원자력의학원, 기초과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국가행융합연구소, 국가수리과학연구소,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극지연구소, 한국원자력연구원. 끝이 아니다. 한국화학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재료연구소, 안전성평가연구소, 한국식품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국방과학연구소, 한국해양과학기술원. UST의 캠퍼스들이다. 대전 20곳, 경기 4곳, 서울과 경남 각 2곳, 인천과 충청 각 1곳 등 모두 30곳의 정부 출연연구기관들이 UST의 캠퍼스다. UST에 입학한 학생들은 각자 전공에 따라 관련 연구기관에서 석사 2년, 박사는 5년 안팎의 학업과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30곳의 연구기관들이 UST의 캠퍼스인 이유다. 대전 대덕특구 내 본교에는 오히려 별다른 캠퍼스가 없다. ▲ 왜 만들어졌나= 대덕특구 조성을 계기로 지난 40년간 축적된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노하우는 엄청난 가치를 지닌다. 이 가치를 유지하고 배가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게 UST다. UST 과정을 통해 전수된 선배들의 업적은 후배들에게 새로운 출발선이 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국가연구기관들의 최첨단, 거대 시설과 장비를 ‘활용’하고 연구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지난 2004년 UST의 문을 열었다. 대학 졸업생을 선발해 학부 과정없이 곧바로 심도있는 연구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지난 10년간 박사 186명과 석사 463명 등 649명의 과학인재를 배출했다. 전공을 81개로 확대하는 등 분야를 넓혀나가는 것은 물론 단기성과 뿐 아니라 장기 연구가 필수적인 기초과학 등의 분야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갈 길이 먼 것도 사실이다. UST는 독일의 막스플랑크국제연구학교(IMPRS)나 일본의 총합연구대학원대학(SOKENDAI)보다 최소 10년 이상 늦다. 세계 과학 속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이 3.5%에 불과한 점도 UST가 발길을 재촉하는 이유다. 이은우 총장은 “오는 2025년까지 아시아 최고, 글로벌 선도 국가연구소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탁월한 성과.. 든든한 지원 = UST 학생들은 지난 2010년부터 3년 동안 세계 3대 과학저널로 불리는 네이처와 사이언스, 셀지 모두에 1저자로 논문을 게재하는 성과를 보였다. 네어처의 벽을 넘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캠퍼스 배승섭(2010)씨를 시작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캠퍼스 윤보은(2010)씨가 사이언스지에 이름을 올렸고, 2012년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캠퍼스 우동호 씨가 셀지에 1저자로 논문을 게재했다. 특히 졸업과 동시에 단국대 조교수로 임용돼 당시 과학계와 교수사회를 떠들썩하기 만든 윤보은 씨는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교육환경 덕분에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는데, 실제 UST는 학생들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UST는 재학생 모두에게 매달 연수장려금(박사과정 160만원 이상, 석사과정 120만원 이상)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연구성과가 우수한 학생에게는 하버드대학교를 비롯해 미항공우주국(NASA), UC버클리 등 해외연수 비용을 모두 지원한다. 이 총장은 “UST, 즉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는 30개 정부 출연연구기관과 함께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는 한편 미래를 선도하는 대학 모델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이를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교육 환경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과학이 보다 더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