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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대한민국 리서치 허브… 국가발전 ‘해답’ 찾는다

Date: 2014-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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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변하는 지식 정보화 사회에서 기초학문인 수학의 중요성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수학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과학과 공학기술과는 필수불가결한 관계에 있고 인문사회 분야에서도 큰 공헌을 하고 있다. 수학은 다른 기초학문과는 달리 폐쇄된 실험실에서의 연구보다는 학자들 간 연구토론을 통해서 난제를 해결하는 전통적인 연구특성으로 수학자들 간 연구교류를 통해 끊임없이 발전을 해왔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과학과 공학, 산업체와 소통할 수 있는 수학적인 응용문제를 심도 있게 연구하는 환경과 시스템을 완성하고 이를 통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13년 11월 수학원리응용센터(CAMP·Center for Applications of Mathematical Principles)를 설립했다. 수학원리응용센터는 수리과학 분야 연구교류의 중심으로 이른바 ‘리서치 허브(Research hub)’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학원리응용센터의 첫 번째 목표는 집단 이성 형태로 중요한 연구주제에 대한 개방형 해결을 모색하는 것이다. 학계와 산업계가 당면한 수학적 문제에 대해 치밀하게 기획된 연구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모든 인적 물적 자원을 개방해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세계적인 연구자들과 상호교류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우리 사회가 당면한 다양한 문제에 대한 수학적 해결을 모색한다. 두 번째 목표는 이른바 ‘소외 연구자들’에 대한 배려다. 연구환경이 열악한 연구자들에게 경비를 지원해 세계적인 석학들이 참석하는 학술 프로그램에 초청해 이들과 직접 교류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수학원리응용센터는 자체적으로 개최하는 학술행사와 세미나, 워크숍, 강연 등의 내용을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또 비수도권 대학 연구자들이 연구년을 보내면서 각종 연구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연구재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전국에 산재해 있는 소규모 연구그룹의 세미나 운영지원을 통해 열악한 연구환경의 연구자들도 체계적인 공동연구 진행이 가능하도록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이는 비수도권 대학의 대학원생 등 연구자들이 세계적인 석학의 강연을 듣거나 학회에 참가해 학문적인 추세와 흐름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는 환경적인 면을 고려한 것이다. 열악한 연구 환경에서도 연구활동에 매진하며 꿈을 잃지 않고 분투하는 연구자들이 학문적인 진입 장벽에 막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배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이에 따라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은 국가적인 자산인 이들 연구자에 대한 지원체계가 미비해 재능의 낭비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아 수학원리응용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인적, 물적 인프라 중 허용 가능한 부분은 개방의 원칙에 따라 개방을 결정한 것이다. 수학원리응용센터는 세계적인 연구교류의 중심으로 거듭나기 위해 독일의 오버볼파크연구소(MFO)와 미국의 버클리 수리과학연구소(MSRI), 미네폴리스 수학연구소(IMA) 등과 각각 협약을 맺고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오는 8월에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 오버볼파크연구소가 처음으로 시작한 수학체험 프로그램인 '이매지너리(Imaginary)’를 도입해 수학원리응용센터 내 수학체험관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10월에는 미네폴리스 수학연구소와 ‘수학과 산업’을 주제로 한 공동 워크숍을 개최하고 매년 수리과학 여름학교도 공동으로 개최한다. 아울러 앞으로 각 기관에서 1년씩 근무파견자를 교류하는 ‘조인트 박사후과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수리과학연구소는 이 같은 전략적인 제휴를 통해 국내 수학수준의 발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수학을 통해 산업에 기여하고 국민친화적인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수학원리응용센터의 개방성 실험을 통해 숨겨진 재능을 가진 연구자가 발굴되고 뛰어난 연구 경쟁력을 가진 소규모 연구그룹이 출연해 국가와 산업계가 당면한 주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동수 수리과학연구소장은 “수학원리응용센터의 연구환경과 시스템을 통해 높은 수준의 수학 응용을 체득한 유능한 인재들이 다른 분야 연구소나 기업, 대학에 진출해 수학이 국가 전체의 산업 발달과 삶의 질 향상에 직접적으로 공헌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