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동아사이언스] “수학은 수학자 간의 교류를 통해 발전합니다”

Date: 2013-11-01


img1
11월 1일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산하 수학원리응용센터가 출범했다. -사진 제공 : J스튜디오 -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수학원리응용센터 출범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11월 1일 수학원리응용센터(이하 CAMP) 출범식을 갖고, 수학계의 주요 연구 주제를 세계적인 연구자들과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고 발표했다. CAMP는 국가수리과학연구소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석학들과 국내 연구진이 함께 연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연구프로그램이다. 특히 열악한 연구 환경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연구자들에게 해외 학술학회에 참가할 수 있는 경비를 지원하고, 유명 석학들을 국내로 초청해 학술행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주요 목표다. 이미 23건의 학술행사를 지원했으며, 내년 상반기에만 30여 개의 학술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흔히 수학자라고 하면 혼자서 연구하는 모습을 떠올리기 쉽지만, 사실 수학자들이 토론을 통해서 난제를 해결하는 하는 것은 수학 연구의 전통적인 특성이다. 실제로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수학 논문을 쓴 헝가리의 수학자 폴 에르되시는 수백 명의 수학자들과 공동 연구를 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수학노트를 담은 여행 가방 하나를 가지고 전세계 수학 석학들을 찾아가 수학 문제를 함께 풀었다. 그 결과 조합론과 그래프 이론, 수론 등에서 방대한 업적을 남겼다. 국제수학연맹에서 세계수학자대회를 여는 것도 아이디어를 교환을 통해서 발전하는 수학의 속성 때문이다. 1893년 당시 독일의 수학자 펠릭스 클라인은 수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연구할 장을 마련하기 위해 세계수학자대회를 개최했다. 세계수학자대회는 전세계 수학자들이 4년마다 모여 연구한 내용을 서로 발표하고 교류하며, 중요한 업적에 대해 시상하는 일종의 수학자 올림픽인 셈이다. 이날 국가수리과학연구소에서는 CAMP 출범을 기념한 국제포럼도 함께 열렸다. 미국 수학응용연구소(IMA) 패딜 산토사 소장과 일본재료공학연구소(AIMR)의 모토코 코타니 소장이 참석해 세계적 수리과학연구소의 성공 사례를 발표했다. 박형주 CAMP 센터장은 “수학 연구는 실험실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수학자들의 소통을 통해서 발전한다는 것이 해외 수학연구소의 사례를 통해서 밝혀져 있다”며, “CAMP를 통해서 수학 난제뿐만 아니라 산업계가 당면한 여러 가지 문제를 수학적으로 해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학동아 조가현 gahyun@donga.com